중국 정부가 요령성·길림성 등의 구류 시설에 감금하고 있던 2천~3천여 명의 탈북민 대부분을 기습 북송 시킨 사실이 복수의 정통한 대북·대중 소식통으로부터 확인됐다.
정통한 대중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중국) 세관이 쉬는 지난 주말(9월 2일·3일) 새벽 시간을 이용해 단둥, 판진, 심양, 번개, 후루도, 봉송 구류소 등에 있던 탈북민들을 단둥 지역에 집결시켜, 중국 측 버스편을 이용해 북한 신의주로 보냈다”라고 밝혔다.
대중 소식통은 ‘모두 북송 시켰나’라는 질의에 “요령성은 (탈북민들) 모두를 넘겼고, 길림성 쪽도 대부분 (중국이 북한에)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중국 전역에 구류된 2-3천여 명의 탈북민들 대부분이 중국 요령성과 길림성 구류 시설에 나뉘어 감금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미 탈북민 강제 북송은 대부분 종료된 상황.
정통한 대북 소식통도 이를 교차 확인했다. 대북 소식통은 ‘최근 중국에서 북한으로 넘어간 사람들의 현황’에 대한 본 매체 질의에 “북한이 중국에 정식으로 파견한 일꾼들은 거의 매일 300-400여 명씩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라며 “이들이 일하는 각 회사에서 10~15명씩 차출해 그들 회사 차량으로 단둥 세관으로 집결하면 중국 측이 제공한 버스편으로 북한 신의주 세관으로 향한다”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중국 세관원들 중에 외부 정보원들이 많고, 이를 중국 정부가 세세히 알고 있기 때문에, 세관이 쉬는 날인 주말, 그것도 새벽 시간을 이용해 군사 작전하듯 탈북민들을 북한으로 보냈다”라며 “이들은 평일에 북한으로 가는 일반 일꾼들과는 다르다”라고 교차 확인했다.
강제 북송된 탈북민들 중에는 북한 식당 종사자와 해킹 등 IT 업계에 종사하는 2030의 젊은 세대들의 탈북이 많았던 사실도 확인됐다.
대북 소식통은 이와 관련 “중국 정부가 북한에 보낸 공식 문서를 통해 북한이 외화벌이 일꾼들을 중국에 파견할 때, 식당 종업원과 IT 인력들을 더 이상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라고 언급하며 “이들은 외부 세계와의 접촉이 많아 탈북이 용이할 뿐 아니라 중국 내부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켰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