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갑 강사에게 여고생 시절 당한 성폭행, 공소시효 지나 수사조차 못해

이근갑 강사의 무고죄 고소로 공소시효 살아 무고 및 명예훼손 맞고소

 

2023.07.19 07:41

이근갑 강사로부터 여고생 시절인 2012년 1월과 2월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A 양이 지난 14일 진주 지검에 이근갑 강사를 상대로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A 양은 이와 관련 “2012년 1월과 2월 두 차례에 걸쳐 용산에 있는 현대 하이엘 오피스텔 1405호에서 성폭행 당한 사건은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사건”이라며 “이 세상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고소는 이근갑 강사의 무고 고소에 대한 맞고소 방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양은 “이근갑 씨가 당시 여고생인 저를 서울로 꾀어 성폭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인하며 저를 꽃뱀으로 몰아세우는 파렴치함을 보였다”라며 ” 이근갑의 실체를 알리기 위한 것뿐 아니라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 행동했다”라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A 양이 이근갑 강사를 상대로 고소한 사건은 하루 만인 15일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 이종옥 검사실에 배당된 것으로 확인됐다.

본 매체의 보도 이후 A 양 측이 이근갑 강사를 상대로 고소한 사건이 항고 기각 결정이 내려진 것도 2013년 7월 30일 해운대 달맞이 길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A 양 측 변호사는 이에 불복해 부산고등법원에 직접 재정 신청(栽定申請)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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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양은 이와 관련 “제가 여고생 시절인 2011년 12월과 2012년 1월과 2월에 30살이나 많았던 이근갑 강사로부터 당한 성폭행 및 성추행 사건들은 공소시효 문제로 수사조차 못한 사건이었다”라며 ” 이근갑 씨가 저를 상대로 무고 혐의로 고소해 제가 여고생 시절 이근갑 씨로부터 성폭행 당한 사실을 밝힐 수 있는 지푸라기라도 잡을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A 양은 당시의 기억으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인해 지난 2020년 자살을 시도 했으며 현재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본 매체에 밝혔다.

한편 본 매체의 보도 이후 이근갑 강사가 강의를 하고 있던 공무원 준비 인강 사이트인 ‘모두공’에서는 이근갑 강사와 더 이상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근갑 강사의 여고생 성폭행 혐의에 대해 학원가에서도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치동에 위치한 스터디 브릭스라는 학원에서는 이근갑 강사 이름으로 개설한 수업에 수강생이 단 두 명만 신청해 소위 학원가의 일류라는 대치동 학원가에서 이근갑이라는 이름은 이제 잊힌 인물로 기억되는 것으로도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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