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강사가 자신이 포워딩한 이메일의 주체는 이근갑이 아니라 당시 스카이에듀의 이현 대표이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본 매체의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는 판단 아래 취재 일지 일부를 공개하기로 했다.
본 매체의 보도의 발단은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본 매체는 당시 이 사건을 제보한 취재원 B(이하 B)가 사정기관 관계자인 C(이하 C)에게 이메일의 존재를 알리는 현장에 함께했다. 당시 만남은 본 매체와 B · C 세 사람이 동석했다.
본 매체는 이메일 세장을 B로부터 확보했다. 당시 B는 “이 서류는 대책 회의에서 나온 이메일”이라며 출처를 구체적으로 밝히며, 세 장의 이메일을 건넸다. 본 매체가 확보한 메일의 출처다.
B는 당시 “①A 양이 이근갑에게 폭행 당한 사실을 스카이에듀 게시판에 올리자 대책 회의가 열렸고, ② 대책 회의 결과 A 양을 ‘꽃뱀’ ‘불륜’으로 몰기로 했으며, ③ 이근갑이 이지영과 변호사(황희석)를 시켜 폭로를 무마시키려고 했었다”라고 밝혔다.
프리덤 앤 라이프는 외교·안보 및 북한 관련 기사들을 탐사보도 위주로 다루는 매체지만, 근래 들어 ‘대한항공 여승무원이 온리팬스에 게재한 야동’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성병 대리처방’등 청소년들에게 무차별 노출되는 음란물 문제와 공직자의 탈을 둘러쓴 파렴치범에 대한 보도에도 관심을 가지던 중이었다. 본 매체가 이런 내용들까지 밝히는 이유는 본 기사가 나오게 된 배경을 두고 온갖 억측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 매체는 5월 초 관련 보도를 위해서는 B의 확인이 다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최근 전화 통화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B는 5월 초 본 매체와의 통화에서 사건이 10여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상황을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일관된 진술을 했다.
본 매체는 이후 A 양을 수소문했다. A 양을 접촉하기 위해 관련 기사를 찾던 중 연합뉴스 TV에서 2022년 5월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담당 기자인 박지운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후 본 매체는 연합뉴스 TV 데스크와 박지운 기자의 도움을 받아 A 양의 연락처를 5월 11일 확보하고, A 양을 본격 취재했다.
본 매체는 A 양에게 본 매체가 확보한 이메일 1면만 보여주며, 당시 A 양이 보낸 이메일임을 확인하고 관련 사항들을 집중 질의했고, 복수 이상 확인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5월 19일 보도했다. 본 매체는 당시 이근갑이 A 양에게 보낸 변호사가 황희석이라는 사실도 이때 처음 인지했다.
본 매체의 보도 이후 이근갑과 이지영은 이를 부인하며, 본 매체를 상대로 형사 고소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아직 본 매체에 소환 통보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