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26 09:01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각) 한미 동맹의 상징인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는 것으로 이틀째 방미 일정을 이어갔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미국에서 가장 신성한 성지 알링턴 국립묘지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라고 입구 안내문에 쓰여 있을 정도로 미국인들의 긍지이며, 워싱턴의 상징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의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 과정에서는 미국 정부가 국빈 방문자에만 허용하는 21발의 예포를 통해 가장 큰 예우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듯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미군 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한 알링턴 국립묘지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 비석에는 '하나님만이 아시는 무명의 미국 용사가 영예롭게 여기에 잠들다(Here Rests in Honored Glory, An American Soldier Known But to God)'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열린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전쟁의 폐허를 딛고 글로벌 리더 국가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워싱턴 현지 한국 기자단 프레스센터를 이례적으로 직접 찾아 “확장억제와 관련해 양국 정상 간 토론이 있을 것이고 발표도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한일 관계를 개선한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