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발(發) 정계 개편 도화선 될 가능성도 

2023.04.19 07:54

민주당 돈봉투 살포 사건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련된 보고를 받았을 뿐 아니라 직접 금품을 나눠줬다는 녹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감사는 현재 구속 중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의 통화에서 “영길이 형(송영길)이 뭐 어디서 구했는지 모르지만, 내용은 모르고 많이 처리를 했더라고”라며 송영길 대표가 직접 금품을 살포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정근 사무부총장은 이에 대해 “그래서 (송영길이) 많이 처리한 거 하고, 여기 우리 조직 본부하고는 상관이 없는 거 아닐까? 상관이 있는 거야?”라고 재차 물었다. 강래구 감사는 이를 받아 “상관이 있죠. 어차피 같이 일하는 사람들 다 자기가 다니면서 조금 준 거니까. 그 돈이 그 돈인데 뭐”라며 재차 확인했다.

이는 정황상 현재 구속 중인 이정근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검찰에 입을 열었다는 것으로 현재 파리에 머물고 있는 송영길 전 대표가 이미 피의자 신분이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해 사건은 ‘민주당 돈봉투 게이트’로 발전될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피로감을 느끼는 국민들의 싸늘한 여론이 송영길 전 대표의 돈봉투 게이트에 배가(倍加) 될 것으로 보여, 민주당이 사건 봉합에 실패할 경우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발 정계개편 가능성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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