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미 소식통 ” 현대 기아차도 테이블에 올라” 

· 윤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하는 사기꾼에 농락 당하면 안 돼” … 문재인, 이재명 겨냥 했나

2023.04.19 14:39 수정  15:25

한미 정상회담을 1주일여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량학살(massacre) 등을 전제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등 군사지원을 시사해 주목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 대량학살, 전쟁법 위반이 있다면, 우리는 인도주의적 혹은 재정적 지원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었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특히 주목된 부분은, 한미동맹 70 주년을 맞아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높이는 방안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통한 대미 소식통은 이와 관련 “현대와 기아의 전기차량 면제도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다만 더 이상의 구체적 사실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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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토의 핵 계획 그룹의 아시아 버전을 구상할 것인지’에 대한 로이터 기자의 질문에 “저는 나토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 더 강력한 조치가 준비되어야 한다”라고 밝혀 이를 뒷받침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일본이 동참한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미국과 한국 사이에 많은 진전이 있었기 때문에, 먼저 이 시스템을 우리가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감시, 정찰, 정보 분석 능력을 강화하고 초고성능 무기를 자체 개발 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또 “쇼를 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은 열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북구에 소재한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한 민주주의가 바로 자유민주주의”라고 민주주의를 정의(定義)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거짓 선동 날조 이런 것들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위장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라며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속아서는 안된다”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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