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만청산연구소(現 장수연구소)에서 6년 동안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건강을 연구하다 지난 2009년 탈북한 김형수 전 연구원은 “김일성과 김정일도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라며 “순환기 내과의 혈관질환”으로 보인다”고 김정은의 건강에 대해 진단했다.
김형수 전 연구원은 ‘심근경색이 뇌질환으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한 본 매체 질의에 “(김정은의) 2020년 중태설의 원인이 된 심장 관련 질환은 사실일 것으로 본다”라고 전제하며 “심장 쪽 혈관 노화가 뇌혈관 쪽으로 전이됐을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김정은에게 중풍이 온 것’이라며 “김정은이 한 겨울에도 샌들을 신고 나오는 것도 혈관 쪽 문제가 뇌뿐 아니라 족부에도 전이된 것으로 이 모두 혈관 쪽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형수 전 연구원은 ‘연속적 주기에 걸쳐 나타난 뇌질환이 김정은의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본 매체 질의에 “최소 10년에서 최대 20년 정도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는 정상은 아닌 상황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북한은 의료 수준은 조금 낮아도 약제 제품은 최상위를 쓰기 때문에 치료 수준은 상당하다”라며 “관련 의사들 또한 해외 유학 경험들이 있고, 임상실험을 꾸준히 하고 있기 때문에 만만치는 않을 것(위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