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뒤에는 중국이 있다는 작심발언도 나왔다. 소식통은 “북한이 코로나 사태로 3년 동안 문을 닫은 것은 중국의 요청이 배경”이라며 “중국이 이를 이유로 지난 3년 동안 북한에 쌀을 지원했으며, 이에 대한 영상 증거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의 뒤에는 중국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국에 빌붙은 북한이 그들 특유의 벼랑 끝 전술을 통해 냉·온탕을 오고가며 대북 제재 해제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포착된다. 북한은 13일 부터 실시하는 한미훈련을 겨냥해 지난 달 24일 담화(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에서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고강도 도발을 시사했다.
반면 김선경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유엔과 국제사회는 미국과 남조선의 도발적 언동과 합동군사연습을 즉각 중단할 데 대하여 강력히 요구해야 할 것”이라며 유엔에 일러 바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북한이 한·미의 강경한 대응에 대해 한 발 빼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다.
한·미는 이런 북한과 중국의 위협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한·미·일 삼각 동맹의 강화 뿐 아니라 호주까지 포함한 연합 전선을 통해 이 지역에서 광범위한 대응을 펼쳐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