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김정은 제거 훈련 통해 경고

중국에 빌붙은 김정은, 김주애를 인간방패로

2023.03.06 08:05

미국이 최근 북한의 구체적 도발 정황들을 포착하고, 한·미 군 당국이 이번 달 초부터 실시하는 전구(戰區)급 실기동 훈련에 김정은 참수작전 훈련을 포함시켰다고 북한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대미 소식통들이 5일 밝혔다.

정통한 대미 소식통은 ‘북한의 도발 근거’를 묻는 본 매체 질의에 “다양한 첩보가 북한으로부터 입수됐다” 라며 “이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도발을 준비하는 구체적 징후를 포착했다” 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 방법과 시기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한미, 김정은 참수작전 훈련 통해 대북 경고

북한 도발 징후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은 명확했다.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익명을 요구한 미 고위 당국자는 “나는 김정은 정권이 무너지고 있다고 생각한다(I think the regime is coming down)”라며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정리했다.

당국자는 이어 북한 주민을 바라보는 다양한 대북 정책들이 전개될 것임을 비공개를 전제로 본 매체에 밝혔다. 소식통은 이와 관련 ” 연합훈련에 참수 작전을 포함시킨 것은 김정은에게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3일 전개된 MQ-9 리퍼(Reaper)와 한미 참수훈련인 티크 나이프(Teak Knife)에 투입된 최신형 AC-103J 고스트라이더(Ghost Rider)등도 김정은을 표적으로 삼고 훈련에 참가하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김정은 참수 훈련에 투입된 리퍼와 고스트라이더

▲ 죽음의 천사로 불리는 최신형 AC-103J 고스트라이더(Ghost Rider)

한·미는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지휘소 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 쉴드·Freedom Shield)훈련과 실기동 연합훈련인 ‘전사의 방패'(워리어 쉴드·Warrior Shield)를 실시하며, 20여 개 실기동 훈련을 과거 전구(戰區)급인 독수리훈련 이상 수준으로 끌어 올릴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 빌붙은 김정은, 김주애를 인간방패로

미국의 참수작전에 대비한 김정은이 김주애를 인간 방패로 데리고 다닌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나왔다. 대미 소식통은 ” 내부 정보망으로부터 올라온 것 중 하나”라고 전제하며 “김정은이 김주애를 데리고 다니는 것은 인권을 중요시 하는 미국이 어린 딸을 스트라이크 할 수 없을거라는 배경도 한 몫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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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뒤에는 중국이 있다는 작심발언도 나왔다. 소식통은 “북한이 코로나 사태로 3년 동안 문을 닫은 것은 중국의 요청이 배경”이라며 “중국이 이를 이유로 지난 3년 동안 북한에 쌀을 지원했으며, 이에 대한 영상 증거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의 뒤에는 중국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국에 빌붙은 북한이 그들 특유의 벼랑 끝 전술을 통해 냉·온탕을 오고가며 대북 제재 해제를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포착된다. 북한은 13일 부터 실시하는 한미훈련을 겨냥해 지난 달 24일 담화(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에서 “우리 국가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고강도 도발을 시사했다.

반면 김선경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를 통해 “유엔과 국제사회는 미국과 남조선의 도발적 언동과 합동군사연습을 즉각 중단할 데 대하여 강력히 요구해야 할 것”이라며 유엔에 일러 바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북한이 한·미의 강경한 대응에 대해 한 발 빼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다.

한·미는 이런 북한과 중국의 위협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한·미·일 삼각 동맹의 강화 뿐 아니라 호주까지 포함한 연합 전선을 통해 이 지역에서 광범위한 대응을 펼쳐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