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은 다만 리설주의 현송월을 견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김정은과 현송월 사이에서 낳은 사생아 아들에 대해서는 일부 탈북자들을 통해 떠돌기는 했지만, 김정은의 최측근으로부터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소식통은 “김정은과 현송월은 친구 사이였고, 남녀관계로 밀접한 사이였다”라고 배경까지 곁들였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 2010년생 첫째 아들, 2013년생 둘째 딸 주애 그리고 2017년에 성별 미상의 아이가 태어났다고 2017년 밝혔다. 하지만 본 매체가 파악한 바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소식통은 현송월이 낳은 아들은 사생아지만, 김주애와는 3살가량 차이가 나는 실질적 장남이라고 부연(敷演) 했다. 소식통은 이어 4대 세습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리설주 사이의 아들에 대해 “북(한)에서는 아들(리설주 아들)이 중국에서 (유학하고) 있다고도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아들은) 평양에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리설주의 아들은 상당히 건강하다”라고 덧붙였다.
북한 내부에서도 리설주 아들의 동선은 철저히 비밀에 붙여지고 있다는 정황이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아들은 아직 어리다”라며 “리설주 사이에서는 주애가 가장 위고, 다음이 아들, 마지막이 딸아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현송월이 김정은의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도 않지만, 이 사실을 말하는 자체로 죽는다”라고 밝혔다. 김정은의 머릿속에서는 현송월의 아들은 이미 후계구도에서 없다는 정황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소식통의 전언은 김정은과 함께 백두산에서 말을 타고 달리며, 그의 곁을 지키는 현송월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김정은이 36일 만에 김주애를 대동하며 열병식에 나타난 지난 2월 8일은 리설주가 세습과 관련 조급함의 싹을 틔운 시기로 기록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는 또한 김정은이 3대 세습의 정점에 오를 것이란 상상을 하지 못했던 사생아와도 같던 유년 시절처럼, 피비린내 자욱했던 김정은 세습 구도의 재연(再演)도 가능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