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령 받은 ‘간첩단’ 혐의

2023.02.23 15:32

국정원과 경찰이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인 강인석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인 안석태를 압수수색했다.

공안당국은 이날 오전 8시경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민주노총 경남 본부에 있는 금속 노조 경남 지부 사무실에서 안석태 지부장의 책상과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시각 국정원과 경찰은 대구로 출장을 가기 위해 차량을 몰고 가던 강인석 부지회장을 정차시켜,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은 강인석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이 지난해 6월부터 발생했던 대우 조선 파업을 주도하고, 안석태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본부 차원에서 파업을 지원하는데 주요 역할을 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이와 관련 “이들의(강인석과 안석태) 배후에는 리석이 있다”고 밝혔다. 리석은 한국 외교부가 20일 대북 제재 대상에 올린 자로서, 대남공작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본 매체는 파악하고 있다.

대남공작 해외 핵심 라인, 리석

국정원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반국가단체를 만들어 활동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지난달 28일 ‘창원간첩단’으로 불리는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조직원 4명을 구속 수감하며, 수사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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