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석, 김여정이 장악한 외교·대남공작 해외 핵심 라인

·에르메스 말안장 공작한 북한, 김정은도 경기도와 쌍방울 공작 인지

2023.02.21 15:21

한국 정부가 20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과 관련해 북한을 추가 제재한 가운데, 김여정이 장악한 외교·대남 공작 해외 라인의 핵심인 ‘리석’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정부의 제재 대상 명단에 오른 이석은 본 매체가 여러 차례 보도한 리석과 동일 인물임이 확인된 것이다. 리석은 본 매체의 여러 차례 보도와 보폭을 맞춰 미국, 일본, EU의 제재 대상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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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석은 이미 외교·대남공작 라인을 장악한 김여정의 해외 라인 핵심이라고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은 “리석이 평양에 귀국하면 김여정과 운동을 함께 할 정도로 특별한 사이”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리석은 대남공작 전반을 담당한다. 이번 (대북) 송금 사건 배후도 리석이다”라고 강조했다. 소식통의 전언은 구체적이었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김정은에게 선물로 보낸 에르메스(Hermes) 말안장과 같은 사치품과 KH 그룹 배상윤 회장이 북측에 전달한 롤렉스 시계 등의 고가품 뿐 아니라 전자제품, 화장품 대부분이 리석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에르메스(Hermes) 말안장

▲에르메스 브랜드의 중심 말안장. 에르메스가 수천만원 하는 버킨백(Birkin Bag)과 핸드 메이드 실크 스카프로 유명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핵심은 에르메스 로고 아래 써 있는 셀리어(sellier)또는 새들(saddle) 즉, 마구(馬具)들이 에르메스 브랜드의 중심에 있다. 프랑스 파리의 생-토노레(Saint-Honore)거리에 있는 에르메스의 핵심 플래그쉽 스토어 위에 있는 아틀리에에서 만들어지는 것은 에르메스의 말안장이 유일할 정도로 에르메스 가문 역사의 중심이다. 에르메스 아틀리에에서 특별 제작되는 말안장은 가격을 매기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어도 유럽의 귀족 흉내를 내는 김정은과 김여정이 스위스 유학 시절 알게된 에르메스 말안장을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에게 먼저 요구한 정황으로 이는 김정은도 김성태와 쌍방울에 대한 대남공작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분석이다.

소식통은 ‘경기도와 쌍방울의 대북 송금과 영화에도 등장한 리호남과 리석의 상하관계에 대한 질의에도 “리석이 더 막강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화영을 통해 쌍방울(김성태)을 포섭했듯이, 한국을 들락날락하는 이성국·길경갑 회장등 돈 많은 조선족 사업가들을 통해 정치인 대부분을 만나고 일부는 포섭했다”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라 불리는 요소요소에 북한에 포섭된 사람들이 들어가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본 매체의 리석 관련 보도 이후 미국·일본· 유럽연합은 보조를 맞춰 리석을 대북제재 명단에 올렸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보조가 맞춰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에서 늦게나마 제재 명단에 올린 것은 평가할만하다.

대남공작 해외 핵심 라인, 리석

다만 리석을 이석으로 오기(誤記)하며 제재 명단에 올린 외교부의 현재 상황으로 추정컨대 문재인 정부에서 이루어진 대남 공작들과 인물들에 대한 연결고리 파악이 정보당국을 중심으로 여전히 미진한 것이란 우려도 있다. 이에 본 매체는 김정은과 김여정이 리석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대남 공작이 이루어졌는지를 경각심 차원에서 추가 보도할 예정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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