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평안도와 황해도 등 지방 교화소에서 수십 명의 수감자가 집단 탈출했다.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으로 교화소에 돌아갈 식량 부족뿐 아니라 이마저도 당국자들이 착복해 굶주림에 집단 탈출 한 것이다.
소식통은 이어 최근 2년간 평안남도 개천 교화소를 포함해 북한 내 3곳의 지방 교화소에서 수감자 700여 명이 아사 혹은 병사했다고도 전했다. 수감자들의 사망 원인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입 확산을 막기 위한 국경 봉쇄에 의한 북한의 식량난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교화소 관리원들까지 수감자용 식량까지 빼돌린 것.
그는 수감자들이 잦은 구타와 고강도 강제 노역에 고통받지만 다쳐도 제때 치료받지 못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으며, 교화소 내 전염병 창궐로 수십 명이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다소 진보적이라 알려진 포털 다음의 한 네티즌은 “상황이 이런데도, 어린 딸을 데리고 다니며 로열패밀리 놀이하고 있나”라고 탄식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현 사회에서 굶주림에 의한 집단 사망은 천재 지변 외에는 북한밖에 없다. 10대 딸을 공식 석상에서 찬양하고, 저게 국가냐”라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