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거대한 사기극, 언제까지 지켜볼 건가

2023.02.13 16:35

북한이 8일 야간 열병식을 강행한 가운데 북한 전역에서 식량난으로 강도가 속출하고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다고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

이런 현상들은 김정은이 밀어붙인 것으로 알려진 ‘신양곡정책’의 실패가 그 배경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며, 장마당의 기능을 상실한 북한 주민들이 중심에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이 먹을 게 없어 강도 짓에 나서고 있다. 얼마나 먹을 게 없으면 전국에 강도가 많아졌겠나”라며 “북한 주민들이 배가 고프니까 밤에는 강도뿐 아니라 강력 범죄가 성행해서 밖을 나갈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강도를 잡아야 할 간부들조차도 오죽하면 (주민들이) 강도 짓을 하겠나”라며 “김정은에 대한 간부들의 반감도 상당하다”라고 밝혀, 민심 이반이 핵심계층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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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현재 난맥상을 보여주는 내부 문건

이번 열병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북한 김정은의 ‘존경하는 자제분’인 김주애의 사각턱이 과잉섭취에 의한 것이라는 세간의 지적 속에, 북한 주민들이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전국 각지에서 강도 가 된 모습들은 ‘거대한 세트장 북한’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한편 ‘김정은의 건강 이상설’ 무력화와 김여정의 권력을 제어하기 위해 단행하는 것으로 보이는 김주애의 우상화 작업과 같은 북한의 거대한 사기극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언제까지 끌려다니며 북한 주민들을 방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한 관전포인트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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