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2023.02.08 11:15)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ed ·연준) 의장은 7일(현지 시각)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를 수 있으며, 상당 기간 긴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 P의 금리 인상과 3일 발표된 1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 후에 처음 나온 것으로 시장이 들떠 있는 상황에 대한 미 연준의 경계심을 직설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다.

본 매체가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에서 주목한 부분은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물가 상승률 하락)은 우리 경제의 4분의 1 수준인 상품 시장에서 나타났을 뿐 주거비(주택)와 나머지 서비스 상품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2%대 물가 상승률 달성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의미”라는 부분으로서 연준은 물가 하락 추세가 안정될 때까지 상당 기간 긴축의 고통이 필요하다는 뜻을 시장에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날 미국 주식 시장은 “2024년에는 물가 상승률이 내려올 것”이라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불확실성이 제거라는 소재로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지난 1일 FOMC에서 했던 정치적 발언 톤과는 다르게 2024년 물가가 안정된다 하더라도 스태그플레이션의 또 다른 한 축인 실물 경제의 침체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또다시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이 깊고 넓은 경기 침체 터널의 끝을 2024년이라고 예상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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