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2023.02.02 16:02)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해 4.50~4.75%가 됐다. 주목할 점은 파월 의장이 “지속적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 “인플레이션을 2%로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것을 강하게 밝히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다” “디스인플레이션 (disinflation) 과정의 초기 단계”라고 언급한 부분이다.

이는 파월이 미국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시장을 U자형의 완만한 바닥 다지기를 유도하며, 시장 안정화에 주력하겠다는 정치적 신호를 보냈다는 평가다. 이런 파월의 발언은 금리 인상의 ‘속도’를 ‘범위’로 변경한 것에서도 읽힌다. 다만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처한지 상당 기간 지속됐고, U자형의 모습의 하단에도 도착했다는 그 어떤 신호도 잡히지 않고 있다는 면에서, 세계 경제의 위축 국면은 올해를 넘겨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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