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03] ①바이든 대통령 “한국과 공동 핵 연습 논의 안 해” … 한국 내 부정적 여론 반영했나 ②북한, 열병식까지 준비… 내부 단속 그리 힘드나

①바이든 대통령 “한국과 공동 핵 연습 논의 안 해” … 한국 내 부정적 여론 반영 했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각) 한국과 공동 핵 훈련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논의하고 있느냐’라는 백악관 풀 기자단의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와 같은 명확한 발언은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미국과의 공동 기획·연습 논의’를 부정하는 것으로, 보도 이후 보이는 한국 내 부정적 여론의 흐름을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한국 국민들은 날로 증가하는 북한의 핵공갈·협박에 ‘핵 공동기획·연습’보다는 실질적 핵억지가 가능한 전술핵 재배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한국과 미국이 공동 핵연습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답변이 올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고위당국자는 “한미는 정보공유 강화, 비상계획 확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모의훈련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대통령실의 발언과는 사뭇 다른 결의 답변을 내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이어 미국 백악관 고위 관계자가 즉각 답변에 나선 것은 핵 억지 방식에 대한 한국의 여론에 부딪치는 카드를 테이블 위에 오래 둘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본 매체의 분석을 뒷받침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