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북제재와 코로나19 봉쇄 가운데서도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한류 영화와 한국 물건들이 빠르게 확산됨으로써 북한이 체제 유지를 위해 충격 요법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정황은 정통한 대북 소식통의 전언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소식통은 “전화상으로나 문자로도 내 이름을 부르지 마십시오”라며 평소와는 다른 긴장감을 표출했다. 북한 고위 간부들의 전화뿐 아니라 메시지도 검열 대상이란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소식통은 이어 “이제 여기서는 일체 그쪽(한국) 상표나 물건 같은 걸 다치는 것(사용하는 것)은 고사하고 그런 걸 보고 신고하지 않아도 법적 처벌받게 되었다”라며 “그쪽(한국) 영화 한 편만 시청해도 15년 이상 징역형에 처한다”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의식 있는 주민들이 한국과 자신들을 비교하기 시작했다는 구체적 정황이기도 하지만, 김정은도 이를 상당한 위협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다.
소식통은 이어 “여기(북한)는 남조선 물건이 단 하나라도 들어오지 못하게 철저하게 막고, 적발한 물건들은 사람들 보는 앞에서 불에 태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문재인이 지난 5년 동안 우리에게 굽신거렸지만, 이곳은 아무 변화가 없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