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격노… 북한 내부 불만, 선(線)을 넘었다

2022.11.16 10:26

김정은의 대표적 통치 자금인 금괴 5톤가량이 탈취당해 김정은이 격노한 상태라고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은 이와 관련 “김정은의 통치 자금이다”라고 특정하며 “보름 전쯤 평양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금괴를 실은 차량이 이를 운반하던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 신의주 근방에서 사라져 버렸다”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금괴 5톤은 금액으로만 따져도 어마어마한 거금이지만, 김정은의 통치자금을 북한 내부에서 들고 사라져 버린 것은 공화국이 생긴 이후 처음”이라며 “아직도 이를 찾지 못한 김정은이 격노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괴 5톤은 3억 달러에 육박하는 상당한 양으로 이를 내다 팔 정도라면 김정은의 통치 자금이 고갈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부연(敷演) 했다.

정통한 대미 소식통은 금괴 증발과 관련 “톱 시크릿(일급 정보)에 해당하는 김정은 관련 비밀이 새어나간 것”이라고 교차 확인하며 “북한에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내부의 불만이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김정은 주변 측근 세력들까지 실제 행동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북한의 통치 자금에 대해 정통한 고위 탈북자 A 씨는 이와 관련 “북한의 금괴는 운산 등의 금 광산에서부터 제련 공장 그리고 이를 보관하는 대성은행 등으로 움직일 때마다 무장군인들이 항상 따라붙는다”라며 “군부의 사전 공모가 없다면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 금괴 증발이 이루어졌다면, 금괴 5톤은 엄청난 거금으로 북한의 두 개 군단도 포섭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정은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북한은 금괴 증발이 일어난 10월 말 이후부터 선(線)을 넘는 대남 도발뿐 아니라 내부 불만을 통제하고 결속을 다지는 선전·선동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