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시선은 미국의 대응으로 향한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북한의 도발이 있은 3일(현지 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무모하고 위험한 결정”이라며 적절하고 단호하며 국제적인 공동 대응에 협의했다고 밝혔지만,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반응을 내놨다.
이와 관련 정통한 대미 소식통은 ‘북한의 도발이 어느 수준에 이르렀을 때 미국이 움직일 것인가’라는 본 매체 질의에 “북한이 11월 미국 중간 선거 기간에 7차 핵실험 등 뭔가 하려고 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미국이 한미일의 본토를 공격당해 미국 내 여론이 용납이 안된다고 할 때 움직일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에 집중할 것을 시사했다.
이는 미국이 북한의 도발을 명분 삼아 북중러의 의도에 휘말리지 않고, 전략적 인내를 이어가며 한미일 삼각 동맹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한국과 일본 또한 이를 명분 삼아 군사력 증강에 힘쓸 것으로 보여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고민 또한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