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9 19:59 수정  20 :12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KH 그룹 배상윤 회장이 현재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H 그룹 핵심 관계자는 본 매체에 “배상윤 회장이 최근 하와이 골프장을 인수했다”라며 “(배상윤 회장은)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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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 그룹 배상윤 회장과 친한 사이로 알려진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도 출국 이후 하와이에 오고 간 것으로 알려져 이들이 해외에서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과 횡령·배임 혐의 등에 대한 검찰 수사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은 수백억 원의 횡령 혐의로 법원에 의해 체포 영장이 발부되어 검찰이 신병 확보에 나선 상태다. 그는 현재  인터폴 적색수배로 태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다.

본 매체가 취재를 이어가던 29일 KH 홍보 담당 총괄 부사장은 본 매체에 전화를 걸어와 “검찰도 배 회장의 혐의를 밝히지 못해 기소도 못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기사를 썼는지”라며, 본 매체가 보도한 기사에 등장하는 “기자 이름과 그룹 핵심 관계자가 누구인지 밝혀달라”라고 요구했다. KH 측의 발언은 검찰 수사를 실시간 인지하며, 내부 고발자 신원 확인 목적과 함께 본 매체에 협박성 발언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다.

이에 본 매체는 “취재원 보호를 위해 밝힐 수 없다”라고 밝혔다. 본 매체는 이어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하신다면 정정보도 청구 소송 등 민사 소송과 함께 형사 소송도 꼭 함께 병행해 진행하실 것”을 주문하며 “그렇게 하시면 기자 이름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덤 앤 라이프는 이어 ‘배상윤 회장이 하와이에 머물고 있다고 하는데 맞나’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KH 부사장은 “아니”라며 “미국에 있다”라고 밝혔다. 본 매체는 ‘하와이도 미국인데’라고 재차 질의하자, 그는 더 이상 답변하지 않고 다른 곳으로 말꼬리를 돌렸다.

한편 검찰은 이재명 의원 변호사비 대납 사건과 관련해 쌍방울 그룹과 KH 그룹을 압수수색하며, 두 그룹 사이에 거미줄처럼 얽힌 거래를 특정해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본 수사는 전개 흐름과 특성상 검찰의 명운(命運)과도 직결될 것으로 보여, 10 여일 앞으로 다가온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 KH 그룹 배상윤 회장(사진 좌),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표 (사진 중), 쌍방울 그룹 김성태 전 회장 (사진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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