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20 16:37  수정 18:08

·북한, 왜 SLBM 발사 취소했나?

프리덤 앤 라이프가 지난 6일 특종 보도한 ‘김정은, 바이든 취임 앞두고 1월 7일 도발’ 기사에 대해 김 위원장이 갑자기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본 매체는 정통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를 통해 1월 7일로 예정된 무력시위가 기술적 혹은 다른 내부적 요인으로 연기될 경우 1월 17일에 다시 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다른 내부적 요인으로는 내부의 격론이 있었던 것을 파악했었다.

본 매체가 17일에 무력시위(SLBM으로 추정)를 강행할 것으로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김 위원장이 작전 지휘 장소로 추정되는 야외 간이 시설까지 설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갑자기 미사일 발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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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 김정은, 바이든 취임 앞두고 1월7일 도발

본 매체가 취소 배경을 취재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외신의 관련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WP)는 18일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전후로 잠수함 발사 신형 탄도미사일(SLBM)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WP는 위성사진을 인용해 “남포 해군 기지에서도 SLBM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라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WP)의 본 매체 후속 관련 기사 (사진 클릭)

제임스 마틴 동아시아 비확산 센터의 제프리 루이스(Jeffrey Lewis) 와 데이빗 슈멀러(David Schmerler)는 맥사 회사가 지난해 12월 31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과거 SLBM 발사에 사용되었던 종류의 반잠수 바지선에서 작업이 이루어진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루이스 소장과 슈멀러 연구원은 “이는 SLBM 발사 용도로 바지선을 정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가까운 장래에 발사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암스 컨트롤 웡스( Arms Control Wonk)를 통해서도 남포에 바지선을 배치하는 것은 “이전 발사 미사일 보다 더 긴 사거리에서 발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하며, 열병식에 선보인 신형 전략무기의 시험 발사를 시사했다.

남포 해군기지 수리용 도크에 있는 북한의 바지선

△남포 해군기지 수리용 도크에 있는 북한의 바지선(사진 좌)은 외형이 옛 소련 수중 발사 플랫폼(TULP)과 유사(사진 우) 하다고 지적 (사진출처: Arms Control Wonk 캡처)

북한, 왜 SLBM 발사 취소했나?

그렇다면 북한이 왜 갑자기 SLBM 발사를 취소한 것일까? 본 매체가 지난 12월부터 무력시위와 열병식을 추적 취재하는 과정에서 주목한 부분은 북한 내부의 격론 과정이다. 김 위원장은 도발을 목전에 두고 이를 통해 얻을 것보다 잃을 것이 더 많다는 내부 의견을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실책은 지난 제8차 노동당 대회와 열병식까지 너무 많은 카드를 보여준 것이란 평가다. 이 과정에서 주한 미군과 주일 미군이 하루가 멀다 하고 띄운 정찰기와 전폭기 등의 대북 감시 및 제어 능력이 일정 부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북한은 이미 한껏 올려둔 체급을 바탕으로 바이든 정부의 출범 이후 문재인 정부를 방패 삼아 도발과 협상의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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