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16 15:39 수정 19:05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방문한 13평 공공임대주택 행사 비용으로 4억 5000여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3평 임대 주택 인테리어 비용 4290만 원 이외에 업소 개업이나 분양등에 동원하는 ‘행사 대행사’까지 4억 1000만 원에 긴급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서민들의 박탈감은 배가(倍加)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꿈에 그리던 복층’인 13평 임대 주택 모습

△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고 홍보 대행사가 홍보한 화성 동탄의 13평 임대 주택 ‘꿈에 그리던 복층’ 모습(사진 우). 실제 한 달에 한 번꼴로 벽면 곰팡이와 누수 등 부실시공 문제로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곳으로 알려진다.(사진 좌)

16일 김은혜 국민의 힘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경기도 동탄 신도시 13평 공공임대주택 2채에 커튼, 소품 등 가구 구입용 예산 650만 원을 포함해 인테리어 비용으로 4290만 원이 지출됐다.

급행으로 시공을 했다 하더라도 13평 기준 두 채의 인테리어 비용 으로 4천여만 원은 과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청와대 홍보팀까지 출동한 가운데 ‘행사 대행’ 용역 계약금으로 4억 1000만 원을 지출한 것은 방문한 임대주택 7채의 보증금(보증금 6000만 원/채당)에 맞먹는 금액으로 비판을 자초했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변창흠 LH 공사 사장이자 국토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공공임대 주택 확대를 부동산 공급 확대 정책 방향으로 강조하기 위해 화성 동탄에 소재한 13평 공공임대주택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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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김은혜 의원실은 문 대통령이 방문했던 13평 임대 주택이 실제 한 달에 한 번꼴로 벽면 곰팡이와 누수 등 부실시공 문제로 민원이 접수되고 있는 곳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LH가 문 대통령의 하루 이벤트를 위해 예산을 들여 실제와는 다른 모습을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은 “현재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공급 실상을 보면 부실시공을 비롯해 주민 요구를 외면한 것이 수두룩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 행사를 위해 서민들의 실상과는 동떨어진 판타지 연출극을 펼쳤다”라며 “집이 없는 서민들을 두 번 농락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복층형 주택의 경우 100가구 중 33가구가 비었고, 전용 16m2형 주택은 450 가구 중 210 가구가 빈집이라고 김 의원실은 덧붙였다.

한편 LH는 행사 비용이 4억 1000만 원이라는 이야기에는 “최초 행사 발주에 책정된 금액이기는 하나, 예정됐던 사항이 전부 이뤄진 건 아니어서 추후 정산 시에 줄어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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