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국제인권 단체가 서해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공무원 이씨 문제에 침묵하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맹비난 하고 나섰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북한 피격사건’수사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인권 변호사 출신이 인권의 기본 원칙을 저버렸다”는 표현을 동원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HRW의 필 로버트슨(Phil Robertson) 아시아담당 부국장은 20일 자유아시아 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서해상에서 한국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사건에 대한 독립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대신 이 문제를 덮으려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18일 유엔산하 인권담당위원회가 채택한 북한인권결의안에서 공동 제안국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한국 정부를 지적하며, “북한 인권 결의안 공동 제안국에 참여함으로써 이 같은 도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기회를 스스로 저버렸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