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앤 라이프 단독] 

2020.11.16 10:22 수정 10:49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 바이든 민주당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 실망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공식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바이든 당선이 좋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2차례 정상회담과 판문점 만남을 통해 개인적 교감(personal chemistry)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기대했으며, 바이든 당선에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 년 전인 2019년 11월 북한은 관영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민주당 경선 주자인 바이든 후보가 김정은 위원장을 모독했다며 발작한 “미친개 한 마리,” “집권 욕에 환장이 된 늙다리 미치광이” 라는 원색적인 비난을 했다.

중앙통신은 또한 바이든 후보에게 “제 놈의 세치 혓바닥 때문에 얼마나 처참한 후과가 빚어지게 되는가를 무덤 속에 가서도 똑똑히 보게 될 것,” 이라고 경고를 했는데,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작년 중앙통신 논평을 작성한 인사의 세치 혀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와 첫 관계 설정에서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이 실망스러워도 바이든 행정부와 첫 관계 설정이 잘못될 경우 앞으로 최소 4년간은 북한에게 닥칠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첫 출발을 잘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상황이다.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트윗 캡처)

북한이 아무리 선전·선동에 능하다 해도 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바이든 후보를 “권력욕에 미쳐 입에서 구렝이(구렁이)가 나가는지 똥이 나가는지도 모르고 눈만 짜개지면 짖어대는 미친개 한 마리,” “모리 간상배,” “바이든과 같은 미친개”는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라고 비난했는데 갑자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알리며 양국의 관계 발전을 모색하자고 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중앙통신 사람들이 한 일이지만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새롭게 시작을 하자고 제안을 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지만, 북한이라는 사회에서 김정은이 가지는 절대적 지위를 고려하면 김정은의 허락하에 바이든 후보에 대한 비난이 이루어졌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북한도 언젠가는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알리며 바이든 행정부와의 관계를 설정해야 할 텐데 공식적으로 북한의 공식매체가 언제,어떤 발언을 할 것인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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