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07 11:03 

2018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갑자기 사라진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지난해 7월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보위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 힘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성길 전 대사는 작년 7월 한국에 입국해서 당국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다”라고 밝혔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이례적으로 확인을 허락해 준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대사 대리는 당시 임기 만료를 앞두고 2018년 11월 사라진 뒤,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조 전 대사대리가 유럽으로 망명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그가 나타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지난해 2월 이탈리아 외교부가 확인한 미성년 딸의 북한 송환을 지목하기도 했다.

조 전 대사 대리는 한국으로 치면 차관급인 대사 출신 아버지와 장인을 둔 상류층 출신이다. 이런 출신 성분을 갖춘 대사급 인사가 국내에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해외공관에 체류 중인 북한 고위급 인사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영호 국민의 힘 의원은 조 전 대사대리가 한국에 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딸을 북에 두고 온 아버지의 심정을 헤아려 우리 언론이 집중 조명과 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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