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메이저 리그 에이스의 기준인 이닝이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이번 시즌 들어 완투는 고사하고 7회를 마무리 한 경기가 거의 없었다는 점은 숙제로 남는다.
메이저리그의 긴 레이스 동안 팀 간 격차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수비가 불안했던 블루 제이스는 이 날도 흔들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시급히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한편 메이저리그에서 지성을 갖춘 감독으로 꼽히는 돈 매팅리 감독은 적장이지만 같이 한솥밥을 먹은 류현진을 칭찬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의 단어 선택과 언어들은 단순하면서도 위엄이 느껴지기로 유명한데, 오늘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그런 종류의 투수도 있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채널인 MLB.COM의 블루 제이스 담당 기자인 키건 매티슨( Keegan Matheson) 은 기사 제목을 “에이스의 투구는 이런 것(That`s what aces do)”이라는 찰리 몬토요 감독의 경기 후 소감을 제목으로 비슷하게 받아 적으며 이에 동의했다.
그의 기사 내용의 중요 부분은 수비 실책에 대해 류현진이 흔들리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여 팀에 승리를 안겨 줬다는 것이었다.
다음 등판은 8일(한국시간)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의 강자 뉴욕 양키스 전으로 세인트 루이스의 김광현과 동시 출격한다.
블루 제이스 해외 팬들의 류현진 투구에 대한 반응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류현진은 올해 블루 제이스 가장 큰 선물이다.
△류현진이 우리 팀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좋은 징조다
△류현진이 우리에게 오고 플레이 오프가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류는 우리의 에이스 ~
△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을지 상상하던 것에서 이제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했던 하루다~~ 약하다고 생각했던 류의 공 구질이 완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클래식~~
△ 67마일짜리 커브가 영상에서 휘어지는 모습에 나도 놀랐다
△ 에이스가 투입되는 경기는 무조건 잡아줘야 하는데 우리의 야수들이 아직은 어린 것 같아(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젊은 선수가 많음)
△ 다음 양키스 전이 기대된다. 우리가 양스를 잡자고~
△ 오 하나님, 우리에게 류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이런 상황을 벗어난 게 다행이야 (2회 실책으로 무사 1 2루 상황을 벗어난 것을 빗댄 것)
△ 류가 담배를 피운다는 게 사실이야? 그래서 배가 나온 것 같아
△ 너희 커브볼 봤어? 굉장히 섹시해 보여
△ 류 방어율 :2.72
게릿 콜 방어율 :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