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윔비어 부모의 애끓는 모습이 미국의 대북 정책에 ‘큰 영향’

· 신디 윔비어 “북한의 인권 유린을 간과하는 것은 우리의 인권도 유린”

2020.06.20.

 

· 윔비어 부모의 애끓는 모습이 미국의 대북 정책에 ‘큰 영향’

19일 (현지시간) VOA(미국의 소리방송)는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대학생 오토윔비어가 사망하지 3년이 지났지만 그의 죽음은 여전히 미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VOA는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윔비어의 죽음은 일반 미국인들에게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당시 미 국무부에서 윔비어 사건을 담당했던 아니카 베튼코트 브루킹스 연구소 방문 연구원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며, 혼수상태가 된 아들을 마주한 윔비어 부모의 모습이 가장 비극적인 순간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2016년부터 2018년 중순까지 국무부 북한과에서 인권과 인도주의 분야를 담당했던 그는 윔비어의 사망이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렸다.

한 예로 올해 4월 발효된 ‘오토 윔비어 북핵제재 및 강화법’이 해외 은행과 금융기관들의 대북 제재 위반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전했다.

윔비어 사망 이후 미국 일반인들도 북한 정권이 어떻게 자국민을 굶주리게 하고, 고문하는지,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

그렉 스칼라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가족을 재회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때 우리는 안도감을 느낀다. 하지만 당시 가족들이 혼수상태의 윔비어를 맞이하는 것은 아주 심각하고, 끔찍했으며 이를 지켜보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아니카 베튼코트 -브루킹스 연구소 방문연구원-

· 신디 윔비어 “북한의 인권 유린을 간과하는 것은 우리의 인권도 유린”

한편, 윔비어 부모의 애끓는 행보(行步)도 소개했다. 올해도 국가정보국 DNI의 리처드 그레넬 국장 대행과 존 볼튼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는 등 미국정관계 유력 인사들과 꾸준히 교류 하고 있으며 지난해 뉴욕 유엔 총회에서의 발언을 전했다. 프레드 윔비어 씨는 이 자리에서 “북한을 있는 그대로 불러야 한다”며 그들은 범죄 집단이고 폭력배이며 살인자들”이라고 발언한 내용을 알렸다.

19일 RFA(자유 아시아 방송)는 신디 윔비어가 윔비어의 사망 3주기를 맞아 미국 위싱턴의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개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발언한 내용을 전했다. 신디 윔비어는 “북한의 인권 유린을 간과 하는 것은 우리의 인권을 유린해도 된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며 “(침묵한다면)인권 유린이 계속 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특히, RFA는 미국이 인권유린을 하는 북한과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접근을 했지만 진전이 없었고, 북한의 인권 문제를 도외시 함으로써 다른 나라들에게도 잘못된 행동에 대한 보상을 줄 수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신디 윔비어의 지적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북한을 있는 그대로 불러야 한다. 그들은 범죄 집단이고 폭력배이며 살인자들

2019,뉴욕 유엔 총회 -프레드 윔비어-

북한의 인권 유인을 간과하는 것은 우리의 인권을 유린해도 된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핵문제에만 집중해서는 안됩니다.

2020,미국 워싱턴 북한인권위원회(HRNK) 온라인 행사 -신디 윔비어 -

19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한반도의 미묘한 정세를 감안, 개인 트위터 계정으로 추모에 가세했다. 그는 개인 트위터 계정을 통해 ” 오늘은 오토 윔비어가 세상을 떠난지 3년 째 되는 날”이라며 “지난 몇 년 사이 윔비어 가족을 알고 지냈다는 말로 시작했다. 이어 “상상 할 수 없는 상실감에도 그들의 결의와 애국심, 정의에 대한 헌신에 끊임 없이 놀라고 있다”고 밝히며, ” 우리는 절대 오토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외교정책 전반을 관장하는 국무장관이 비록 개인 트위터 계정이지만, “우리는 절대 오토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 뿐 아니라 북한의 인권 유린 행위에 대해서도 테이블에 있다는 것을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에서의 오토윔비어 모습(사진 좌)과 미국에 의식 불명 상태로 북한에서 이송되는 모습의 윔비어(사진 우) (사진출처: 인콰이러)

불법 대북 금융거래를 돕는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를 의무화한 세컨더리 보이콧 금융제재 법안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금융법안으로 꼽힌다. 방대한 내용과 함께 국방수권법(NDAA)에도 포함돼있다.

오토 웜비어 북한 핵 제재 및 이행 법안 (일명 '윔비어법')

온라인 편집부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금지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Freedom And Life로 출처를 표기해 주시기 바랍니다.